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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략적 투자 첫 단추는 텍사스 발전소, 과연 남는 장사인가?

2026년 10월 1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한줄요약: 한미 양국이 미국의 AI 데이터 센터 수요를 겨냥한 텍사스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를 첫 전략적 투자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Industrial Power Plant Atmosphere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미 간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텍사스에 가스 복합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스타(Project Star)'를 첫 번째 사업으로 확정했습니다. 약 223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급증하는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협력을 넘어선 거대한 자본의 흐름이 보입니다. 이번 투자는 한국이 미국에 약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약속의 일환이며, 그 대가로 미국의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혈세와 기업의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과연 이 '딜'이 실질적인 국익으로 돌아올지는 매우 회의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이어지는 프로젝트들의 규모 또한 압도적입니다. '프로젝트 파워(Project Power)'는 약 1,200억 달러를 들여 8기의 원자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담고 있으며,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를 통한 미국 원전 시장 진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웨스팅하우스 측이 한국 기업의 이사회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진정한 주도권을 쥐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노스(Project North)' 또한 검토 단계에 있습니다. 미국 측은 한국의 투자 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상업적 타당성을 먼저 따져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투자가 경제 안보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이익 공유와 리스크 분담이라는 복잡한 구조 아래 움직이며, 투자금 회수 전까지는 수익을 미국과 나누어야 하는 구조라는 점은 뼈아픈 대목입니다. 관세 인하라는 명분 아래 우리가 감당해야 할 비용이 너무 큰 것은 아닌지, 날카로운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